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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표고샤’ 솔직 후기 & 구매 전 알아둘 포인트 (표고샤 후기, 편의점 신상품, 간편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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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표고샤’ 솔직 후기 & 구매 전 알아둘 포인트 (표고샤 후기, 편의점 신상품, 간편식)

KAKAULOVER 2025. 4. 20. 17:25

예전에 먹어본 표고샤의 리뷰를 이제서야 쓴다. (현재는 단종되었는지 안보이더라...)

[첫 입(?)의 충격, 기대를 접다]
SNS 피드에서 ‘편스토랑 등장 신제품’이라는 문구를 보고 큰 기대를 품고 표고샤를 집어 들었다. 비닐을 뜯자마자 버섯 특유의 흙내가 코를 스쳤고, 전자레인지 조리 후 첫입을 베어 문 순간 “이건 내 취향이 아닌데…”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표고의 쫄깃함 대신 어정쩡한 퍽퍽함이 혀끝에 남아, 결국 절반 정도 먹다가 과감히 쓰레기통 행을 선택했다...

남은 표고샤여 안녕...


[식감 & 풍미―‘버섯 마니아’만 접근 권장]
표고샤의 핵심은 통표고를 반으로 갈라 속을 채운 만두형 버섯 간식이라는 콘셉트다. 문제는 수분 함량이 적어 표고 조직이 오히려 말린 버섯처럼 질기게 변한다는 점이다. 표고 자체 맛을 진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농축된 풍미가 장점일 수 있지만, 일반 직화·전골용 버섯 식감에 익숙하다면 ‘물기 없는 쫀득함’이 당혹스러울 여지가 크다.

 


[조리 방법별 체감 차이]

기본적으로 그냥 먹어도 되지만, 더 맛나게 먹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아래처럼.

전자레인지(권장) : 700 W 기준 1분 30초. 내부 치즈·소스가 고르게 녹지만 버섯 텍스처는 여전히 단단하다.

에어프라이어 180 °C 5분 : 겉이 마치 육포처럼 건조해져 호불호가 더 뚜렷해진다.

프라이팬 약불 + 물 2 큰술 : 수분이 조금 스며들어 조직이 살짝 부드러워지지만, 대신 표고 향이 연해진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이팬+물’ 방식이 가장 낫긴 했으나, 여전히 표고 특유의 씁쓸함을 눌러주지는 못했다.


[영양 & 가성비 체크]
1팩 기준 적당한 열량과 단백질 등... 일반 만두 대신 간단히 단백질 보충을 노릴 수 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닭가슴살·두부 만두 대비 경제성이 애매하다. ‘비건 or 저탄수’ 라벨이 붙어 있지 않아 다이어트용으로도 모호한 포지션이다.

[맛 보완 레시피 3가지]

크림 파스타 토핑 : 소스의 유분이 버섯의 건조함을 상쇄해 준다.
데리야키 글레이즈 : 단짠 기름장이 표고 향을 감춰 초보자도 먹기 수월.
고추장 찍먹 : 매운 양념이 씁쓸함을 눌러주고, 한식 반찬처럼 변신한다.
Tip : 조리 전 물·우유를 티스푼으로 속에 약간 스며들게 하면 수분감이 약간 살아난다.

[누구에게 추천?]

표고 러버 : 버섯 본연의 진한 향과 질긴 식감을 즐기는 편이라면 시도해볼 가치.
색다른 간식 하드 유저 : 편의점 신제품을 ‘도전 과제’ 삼아 즐기는 타입.
반대로 식감 예민·버섯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냄새부터가 진입장벽이다.

표고샤란 이런 표고로 만드는 걸까.



[총평]
표고샤는 분명 개성이 강한 간식이다. “버섯 향·식감 MAX”라는 장점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렸지만, 그만큼 대중성은 희생됐다. 편스토랑 등 방송 이슈로 궁금한 사람이라면 호기심 목적으로 한 번쯤 시도해 볼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간편식·만두류 대체품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결국 “버섯 덕후를 위한 전용 간식”이라는 틈새 포지션에 적합하다고 결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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