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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2를 3주 사용해본 리뷰, 접히는 화면의 새로운 경험 (Galaxy Z Fold 2, 폴더블폰, 스마트폰) 본문
갤럭시 폴드2를 3주 사용해본 리뷰, 접히는 화면의 새로운 경험 (Galaxy Z Fold 2, 폴더블폰, 스마트폰)
KAKAULOVER 2025. 3. 17. 23:20좀 오래된 기종이긴 하지만, 옛날에 써뒀던 글이 있어서 보완해서 올리게 되었다. 그냥 재미로 참고하시길.
구매 배경
나는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독특한 기기를 써보고 싶어 갤럭시 폴드2를 구입하게 되었고, 어느덧 3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상자를 개봉했을 때의 설렘은 아직도 생생하다. 두께가 기존 바(직사각형 형태)형 스마트폰보다 조금 두껍고 무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접었을 때 손안에 쏙 들어오는 감각이 꽤 만족스러웠다. 또 접은 상태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크기가 넉넉해서 가벼운 메시지 확인이나 간단한 웹서핑을 할 때 편리함을 느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용감
이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일상적으로 익숙해진 상황인데, 펼쳤을 때 시원하게 탁 트인 화면은 정말 매력적이다. 인터넷 문서를 동시에 띄우거나 영상을 보는 재미가 크게 늘어나, 기존 작은 화면의 답답함이 잊혀질 정도다. 물론 화면을 펼쳤을 때 중앙 부분에 접히는 흔적이 있지만, 직접 사용할 때는 거의 신경 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옆에서 내 휴대폰을 궁금해하며 바라보는 사람들(친구를 낮잡아 부르는 표현)은 주름이 거슬리지 않느냐며 질문을 던지곤 한다. 막상 내 입장에선 화면을 정면으로 마주하기에 주름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아 불편함이 거의 없다고 느낀다.
무게와 휴대성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특수 구조를 가진 만큼 무게는 확실히 일반 스마트폰보다 묵직하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했지만, 손에 익기 시작하니 과도하게 무겁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다만 외출 시 한 손에 들고 다니기보다는 가방이나 주머니 등 보관할 만한 곳에 두는 편이 편하다. 주말에 오래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할 때는, 살짝 무거운 느낌을 받기도 했으나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상쇄해 준다.
멀티태스킹 활용
갤럭시 폴드2를 만족스럽게 쓰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환경 덕분이다. 대화형 메신저와 유튜브 영상 혹은 웹서핑을 동시에 띄워 놓아도 화면이 답답하지 않다. 회사 업무를 볼 때도 이메일과 문서 파일을 나란히 배치해 두고 확인할 수 있어, 노트북 없이도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꽤나 인상적이다.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내구성과 힌지 구조
처음 접이식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내구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할 것이다. 나 역시도 혹시 접히는 부위가 쉽게 마모되지는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3주간 사용하는 동안 특별히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고급 힌지 구조가 생각보다 견고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다. 물론 장기간 사용했을 때는 어떨지 아직 확답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진 외관에도 큰 손상이 없고 접었다 펴도 걸리거나 뻑뻑함이 없다.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카메라 성능은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여러 장면에서 촬영해 보니 선명한 화질과 다양한 촬영 모드가 편리했다. 특히 펼친 상태에서 카메라를 이용하면 더 넓은 뷰파인더로 구도를 잡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 배터리 부분은 하루 종일 무리하게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면 조금 빠른 속도로 소모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충분히 오후까지 버틸 수 있는 편이다.
폴드2를 사용하며 느낀 단점
아무래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유의 주름 논란과 높은 가격대는 선택을 망설이게 만든다. 또한 본체가 접히는 구조인 만큼 방수나 방진이 완벽하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다룰 때가 많다. 힌지나 화면을 지나치게 자주 세게 눌러 접으면 나중에 변형이 오지 않을까 하는 작은 불안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폼팩터를 일상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얻는 만족도가 크다.
내 개인적인 평가
3주간의 사용을 돌아보면, 갤럭시 폴드2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경험을 준다. 거대한 화면이 펼쳐지면 영화나 문서 작업 같은 멀티미디어 활동이 훨씬 풍부해지고, 전화기 한 대로 태블릿 역할까지 수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가격과 내구성 문제 등으로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체험해볼 만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쓰면 쓸수록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폼팩터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발전할 폴더블폰 시장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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