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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RU
썸썸편의점 플레이 리뷰 기대와 다른 시작 (비주얼노벨, H신, 환불) 본문
썸썸편의점이라는 게임을 접하게 된 계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H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무래도 플레이 초반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르길 바랄 수도 있다. 필자 역시 구매 직후 바로 게임을 설치하고 실행해봤는데, 아쉽게도 시작 후 3분 정도 진행했을 때 기대하던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성인 게임들이 서서히 분위기를 만들거나 스토리에 시간을 들이는 점을 감안해도, 생각보다 별다른 진전 없이 잔잔하게 진행돼 실망감이 들었다.
[게임 흐름과 컨텐츠 부족]
분명 게임 소개나 광고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나 달콤한 이벤트를 강조했을 텐데, 막상 체험판 수준의 짧은 진행만으로는 핵심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편의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만남과 사건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시작 직후에는 평범한 안내 대사나 배경만 보여주고 별다른 활동이 없다 보니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다. 물론 비주얼노벨 장르는 원래 이야기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관계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어떤 종류의 성인 요소가 등장할지 기대감을 품고 시작한 사람이라면, 초반 전개가 지나치게 조용하게 느껴질 수 있다.
[환불 결정의 이유]
결국 약 3분 정도 플레이한 뒤 환불을 결정했다. 일단 캐릭터들의 소개나 간단한 호감도 시스템 등의 재미있는 부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즉, 게임을 더 해볼 의욕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도입부가 밋밋했다는 것이다. 환불 정책상 처음 2시간 이내라면 절차가 간단하기에,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바로 결정을 내렸다. 비주얼노벨 계열 게임은 초반부가 특히 중요해,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어지도록 호기심을 자극해야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주의사항과 개인적인 생각]
사실 썸썸편의점처럼 비주얼노벨은 많은 경우 후반부나 특정 이벤트 파트에서 본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그래서 섣불리 몇 분 만에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환불을 고려하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다.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이 흥미를 유발했다면, 혹은 전개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이벤트가 있었다면 플레이어가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봤을지도 모른다. 게임의 도입부가 지나치게 평이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다.
[종합 평가와 마무리]
결국 이 게임은 어떤 특정한? 상황을 기대하고 즉시 즐기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시작부터 만족감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반대로 잔잔한 전개를 선호하거나, 편의점이라는 배경 속 스토리를 길게 따라갈 생각이 있는 게이머라면 이후 전개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비주얼노벨이 본래 이야기 구성을 탄탄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장르임을 고려하면, 시작부터 강렬한 장면을 바란 것이 잘못된 기대였을 수도 있다. 다만 필자는 결론적으로 플레이 초반에 특별한 재미를 찾지 못해 환불을 선택했다. 이 게임을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플레이어가 원하는 장르의 진행 속도와 재미 요소가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격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