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타민보다 약하다는 암페몬정 부작용과 체감 효과

체중 관리를 위해 암페몬정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디에타민이라는 약을 고려했지만, 조금 더 약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암페몬정을 선택해봤다. 병원에서는 부작용이 적다고 해서 마음을 놓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적지 않았다.

우선 약을 처음 복용했을 때의 느낌부터 이야기해보려 한다. 약을 삼키고 대략 한 시간 정도 지나니, 공복 상태라 라면 냄새가 진동할 때마다 입안에 군침이 도는 느낌이 강했다. 솔직히 처음 30분까지는 배가 꽤나 고팠고, 라면 한 입이라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어느새 배고픔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마치 적당히 한 끼 식사를 마친 뒤처럼, 허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점심 이후로도 그 포만감이 은근히 오래 유지되는 듯했다. 덕분에 하루 종일 과식을 하거나 불필요하게 간식을 찾지 않게 되어, 식욕 조절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이런 점이 암페몬정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부작용도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커피를 함께 마셨을 때 심장이 살짝 빨라지는 기분이 들었고,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느낌도 있었다. 이 증상이 기분 탓인지, 진짜로 부작용인지는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평소와 다르게 몸이 조금 예민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몸에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약과 카페인이 겹치면 심박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그 영향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식욕 억제 측면에서는 기대 이상이었다. 배고픔이 강하게 느껴지다가도 어느새 아예 허기가 잦아드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 더는 음식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져서 좋았다. 대신 무엇을 먹어도 빨리 포만감이 오니,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이라면 이 약이 의외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암페몬정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건 아닐 테니, 혹시 복용을 고려한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뒤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장 두근거림이나 신경 과민 같은 부작용은 사람마다 체감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암페몬정은 디에타민보다는 약하지만, 꽤 확실한 식욕 억제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약 복용 후 한두 시간 이내에 배고픔이 줄어드는 걸 명확히 체감했고, 덕분에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었다. 다만 카페인을 섭취할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심장 두근거림과 손 떨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보조 수단으로 어느 정도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지만, 건강 상태와 개인 체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