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단식원 가보고 느낀점 썰.TXT
출처 ; 갤러리
1. 단식원에 간 계기
-인생을 살면서 내가 동물적인 욕구(성욕,식욕,수면욕)가 엄청 강하다는걸 깨달았음.
그래서 이렇게 살면 인간이 아니라 개,돼지 쓰레기가 되겠구나 해서 동물적인 욕구를 억제해보려고 단식원에 등록함.
2. 단식원 멤버
1)단식원장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이상한 유사과학을 믿는 사람이었음. 자기가 단식을 해서 암이 나았다나 뭐라나.
2)주부 무리들
-살뺴려고 모인 주부들.
처음에 단식원에 들어갈때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 이분들 가방에 다이어트바, 계란 같은거 엄청 들고 왔음.
시끄럽고 짜증나는 무리들 이었는데 4일만에 전부 도망감. 한 10일쯤에 다시 와서 환불 해달라고 하더라
3)여고생
-삐쩍 마른 여자였는데 딱봐도 식이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보였음.
이미 마르다 못해 뼈만 남은 사람인데 "자기는 뚱뚱하다"라며 계속 단식하다가 8일차때 쓰러져서 응급차로 후송됨.
3. 단식원 프로그램
1)가벼운 조깅 및 체조
이상한 태극권? 같은걸 함. 중국 영화에서 볼만한거.
차라리 국군도수체조를 하지 별 효과도 없어 보였음.
2)명상
앉아서 이상한 음악 들으면서 명상하라고 시킴.
별로 생각할게 없어서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무슨 일을 할까' 같은 쓸떄없는 생각만 함.
3)TV시청
앉아서 TV시청하는 것. 아줌마들이 TV를 점령해서 난 그냥 mp3나 듣고 있었음.
4. 15일 단식 후기(더 쓰기 귀찮아서 바로 후기로)
-12kg 감량함. 원래 66kg 였는데 54kg으로 빠짐.
근데 보상심리로 계속 먹어서 15kg 더 쪄서 69kg됨.
-결국 동물적인 욕구는 없어지지 않았고 이게 나구나 생각하며 그냥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