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삼성라이온즈파크 중계 알바 솔직 후기 (삼성vs기아·방송실·VIP석 등)

KAKAULOVER 2025. 3. 1. 10:27

[알바 지원 동기와 첫인상]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중계 알바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야구장이라는 장소에 이끌려 바로 지원하게 됐다. 평소부터 야구를 좋아하고 삼성 팬이라서, 경기장 분위기를 체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훌륭한 시설과 구장 규모에 감탄했다. 시즌 중이라 많은 관중이 몰렸지만, 출입과 안내가 비교적 체계적으로 진행돼서 일하기 수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야구와 관련된 업무를 직접 경험해본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야구장을 단순히 관객이 아닌 스태프로서 바라보는 기분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중계실 업무와 카메라 세팅]
본격적으로 알바를 시작하자 가장 먼저 맡게 된 일은 카메라 장비를 세팅하는 일이었다. 경기 시작 전 미리 카메라 위치와 각도를 맞추고, 필요한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핵심이었다. 전문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중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책임감이 느껴졌다. 경기 진행 중에는 주로 중계실과 VIP석 주변을 오가며 방송이 잘 나가는지 확인했고, 잡다한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신속하게 움직였다. 큰 경기인 삼성vs기아전이라 긴장도 됐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만큼 빡세다(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물론 쉬운 일이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카메라 세팅 후에는 경기를 지켜보며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조율하면 됐다.

방송중계실



[경기와 현장 분위기]
이날 경기는 삼성 vs 기아전으로 12 대 2라는 꽤 큰 점수 차가 났다. 삼성 팬 입장에서는 즐거운 결과였지만, 알바하는 사람으로서는 경기 진행이 빠르게 마무리되기를 바랐다. 한쪽이 크게 앞서면서 일찍 끝날 가능성이 커졌고, 덕분에 마무리 작업도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됐다. VIP석의 관중들은 열띤 응원을 펼쳤고, 중계실은 그 열기를 담아내려고 분주했지만, 방송부 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했다. 서로 배려해주고 일상적인 대화도 자주 나눠서, 일하면서도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경기장이 보인다.


[알바 마무리와 느낀 점]
경기가 종료되면 카메라와 장비를 철수하고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마치는 것으로 하루가 끝났다. 예상했던 것보다 체계적이고 간단하게 마무리가 진행돼서, 크게 혼란을 겪지는 않았다. 모두가 자신이 맡은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무원이나 다른 직업을 준비 중인 사람이라도, 야구장을 좋아하거나 현장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일을 한 번쯤 고려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고에 비해 개이득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야구를 더 가까이에서 본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매력이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낸 하루는 야구팬의 입장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업무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