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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아카 팀업미션] 정주행 후기 – 스토리와 그림은 좋은데, 번역이 문제다
KAKAULOVER
2025. 2. 26. 20:41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히로아카 팀업미션을 읽어봤는데,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그림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지만 번역이 발목을 잡은 느낌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보다가도 번역 문제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지는 게 아쉬웠다.
스토리 – 숨겨진 캐릭터 활용이 돋보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중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캐릭터들을 활용한 점이다. 본편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던 캐릭터들이 팀을 이루어 활약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기존의 주인공들만 중심이 되는 전개와는 다르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능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이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본편에서는 조연급이었던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 살아나면서 팀워크를 이루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그림 – 원작 퀄리티 그대로, 액션 연출도 뛰어남.
그림은 원작의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도 액션 연출이 훌륭했다.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전투씬도 박진감이 넘쳤다. 특히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씬에서 각 캐릭터의 기술과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배치한 연출이 돋보였다.
번역 –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임.
스토리와 그림이 워낙 좋아서 기대하며 보다가도 번역이 발목을 잡았다. 특정 표현들이 어색하게 번역되어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고, 일부 대사는 원문과 비교했을 때 너무 직역스럽거나 지나치게 의역돼서 의미 전달이 제대로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대사 톤이 어색해서 캐릭터들이 원래 갖고 있던 개성과 어울리지 않는 말투가 나올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몰입도가 확 떨어졌다.
결론 – 스토리와 그림은 훌륭하지만, 번역이 아쉽다
본편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점이 신선했고, 팀워크를 활용한 전개 방식이 좋았다. 그림체와 액션 연출도 뛰어나서 보는 재미가 충분했다. 다만 번역 퀄리티가 너무 들쭉날쭉해서, 감정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몰입을 방해하는 부분이 종종 있었다.
그래도 원작 팬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만한 작품이지만, 번역 문제 때문에 조금은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스토리와 연출이 좋아서 원본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원문으로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