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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스탭 후기

KAKAULOVER 2021. 3. 7. 22:08

 

취업 하기 전에 사회생활에서 쓰이는 표현같은걸 공부하고 연습하려고 이런 저런 일들 많이 해보는 중이야

 
그러던중에 TGS스태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면접을 봤음 처음 연락받았을땐 Spike-Chun soft에 배속받았다고 해서 잘 모르는 회사라고 좀 아쉬웠는데, 막상 패스 받으니까 사이버펑크 적혀있어서 엄청 설렜었다 알고보니까 스파이크 춘이 개발도 하지만 일본내 배급도 해서 이번 사이버펑크 배급도 맡은 것 같음 기간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이었고 11일은 준비일이라 가서 무대 설치만 좀 도왔음 번 사이버펑크2077은 게임플레이데모 상영만 했고 시연부스는 따로 없었음. 비지니스 데이랑 퍼블릭데이의 구성이 좀 달랐는데 비지니스 데이는 45분간 개발자가 직접 플레이를 하고 블릭데이는 30분간 플레이를 했어 개발자가 매 회 워낙 똑같이 플레이를 하길래 영상 틀어놓은거 아닌가 했는데, 오토바이 탈때 채널에서 나오는 음악도 전부 다르고 잠입 플레이 시연중에 조작실수로 적에게 들켜 세이브파일 불러오거나 하는거 보면서 진짜로 플레이하는거구나 싶었음 준비일에 키아누 리브스가 와서 시연 관람하고 자기 사인, 게임에서 연기한 조니 실버핸드의 사인을 하고 갔어 나는 시어터 내에서 안내스태프로 일했어서, 기자들한테 공개한 내용과 일반관객용 영상을 둘다 지겹도록 봤는데
 
일반에 공개한 내용이 정말 정말 적더라
 
기자들한테 공개한건 비록 15분정도의 추가 내용이지만 대체적인 세력간의 구도, 세계관 컨셉, 게임의 목적과 약간의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퍼블릭에게 공개한 영상은 엥 이게 끝이야? 할 정도로 별거 없었음
 
예를 들면 퍼블릭에서는 마지막에 보스랑 갑자기 싸우게 되는데 전투 시작과 동시에 로고가 뜨면서 끝나버림
 
근데 비지니스데이에는 저 보스를 스캔해서 어디가 약점이고 어떻게 파훼해야할지, 그리고 전투중에 보스의 무기를 뺏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보스를 죽일지 살릴지도 게이머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시연까지 나와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정말 잘 뽑혔다고 생각함
 
콜 오브 듀티같은 FPS가 아니라 시연 내내 강조한 것 처럼 FPS식 전투방식을 채용한 RPG가 맞는 것 같아. 폴아웃처럼 소속에 따라 능력치에 따라 선택지도 갈리고, 시간제한이 있는 선택도 있으며 플레이어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게임의 전개가 확연하게 달라지더라고.
 
많이들 얘기하는게 물총쏘는듯한 타격감의 부재인데
 
그 유명한 물총짤은 조금 어폐가 있는게, 지급되는 총이 아니라 터렛에 거치되어 있는 총을 뽑아서 쓰는거라 반동 세팅이나 이런게 좀 덜 되어 있는 느낌이었음.
 
오히려 라이플이나 리볼버를 쓸때는 효과와 사운드에 타격감이 정말 좋았다 ㅋㅋㅋ
 
대표적인 물총겜이라고 생각되는 둠하고 비교해도 월등히 타격감이 좋은 것 같아 마지막에는 CDP랑 SCS 전 스태프가 다함께 단체셀카도 찍었는데 그때는 정말 뿌듯하더라